참교육 드라마 리뷰
요즘 인기가 많다고 하여서 참교육을 보게 됐어요.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, 영상으로 옮겨지면서 액션과 연출의 쾌감이 확실히 배가된 느낌이었습니다. 첫 화부터 몰입도가 상당해서 정주행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.
솔직히 보는 내내 "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?" 싶은 장면이 한두 개가 아니었어요.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비현실성이 오히려 카타르시스로 다가오더라고요.
현실에서는 절대 저렇게 못 할 텐데 싶으면서도, 보는 내내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요. 그동안 뉴스에서 봤던 답답한 사건들이 겹쳐 보이면서 대리만족이 컸습니다.
현실에서는 돈과 인맥으로 무마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, 극 중에서 이들이 제대로 대가를 치르는 장면은 비현실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계속 응원하게 되더라고요.
연출이나 합이 과장됐다는 느낌은 있었지만, 그만큼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는 최고였어요. 드라마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몰입감을 확 끌어올려 줬습니다.
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마음에 걸렸던 건 역시 촉법소년 제도였어요. 극 중에서도 나이 때문에 형사처벌을 피해가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, 이게 완전히 허구의 설정이 아니라 실제로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게 더 씁쓸하게 느껴졌습니다.
드라마는 이 부분을 통쾌한 사적 제재로 풀어내지만, 현실에서는 저런 방식이 불가능하죠. 그래서 더더욱 "제도가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닌가"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픽션이 주는 카타르시스와, 현실의 답답함 사이의 간극이 이 작품을 보는 내내 계속 느껴졌어요.
개연성만 따지면 아쉬운 부분이 분명 있는 작품이에요. 하지만 그 비현실성 자체가 이 드라마의 매력이자 존재 이유라고 생각해요. 현실에서 풀리지 않는 답답함을 픽션으로나마 시원하게 풀어주는 카타르시스물로는 확실히 성공한 작품이었습니다.